[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역사강좌' 제15권 <서울길에서 만나는 인물사>를 발간했다고, 23일 서울시가 밝혔다.

이 책은 조선시대 이후 역사 인물과 관련된 서울의 도로명 이야기를 10개 주제로 소개하고 있다.

조선 건국과 수도 서울의 건설에 관련된 길은 '무학로'와 '삼봉로'로, 각각 무학대사와 삼봉 정도전에서 유래했다.

   
▲ <서울길에서 만나는 인물사> 표지/사진=서울시 제공


한글 창제를 둘러싼 인물로는 '세종대로'의 세종과 '만리재로'의 최만리가 있는데, 최만리는 세종의 신임을 받던 집현전의 학자였지만,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서 왕과 갈등을 빚었다.

신사임당의 '사임당로'와 율곡로의 '율곡 이이'는 어머니와 아들 이름이 모두 도로명이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나타난 두 영웅의 이름은 '충무로'(이순신)와 '서애로'(류성룡)에 남아 있다.

'난곡로'와 '삼학사로'는 각각 조선시대 역신과 충신으로 기억되는 강홍립과 삼학사의 이름에서 따왔고, 겸재 정선의 '겸재로'는 예술가 이름에서 유래한 도로명이다.

안창호와 김구 역시 '도산대로'와 '백범로'로 기억되고 있다.

이 책은 올해 상반기 서울역사강좌 교재로 쓰이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고, '서울책방'과 온라인숍에서 1만원에 구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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