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CEO스코어 2022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 개인별 보수총액 조사
카카오·디어유 스톡옵션, 에이티넘인베스트·CJ그룹은 상여로 연봉 킹 달성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지난해 기업인 연봉 순위 1위와 2위에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가 나란히 올랐다. 이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3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둬 ‘연봉 킹’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기업경영분석 전문연구소인 CEO스코어가 2022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80개 기업 중 연봉이 공개된 896곳의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이사가 357억4000만원, 여민수 전 대표이사가 331억84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뒤를 이은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 부사장은 두나무 등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주도한 성과로 상여 278억 8400만원을 받아 보수총액 282억57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 조수용, 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가 300억원 대 스톡옵션 행사 이익으로 지난해 기업인 연봉 순위 1위와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사진=미디어펜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상여금 덕에 기업인 연봉 순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그는 급여 99억3600만원에 상여 122억100만원을 받아 오너 일가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아울러 SM의 자회사인 디어유의 김영민 이사, 안종오 대표도 스톡옵션 행사로 150억원 대 이익을 거둬 각각 보수총액 179억900만원, 160억4300만원으로 5위와 6위에 올랐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54억100만원), 김주원 카카오뱅크 전 부회장(149억37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23억81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06억2600만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102억3000만원), 송무석 SK오션플랜트 전 대표(101억7800만원) 순으로 보수총액 100억원 이상을 넘겼다.

한편 보수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 가장 많은 기업인이 포함된 대기업 집단은 SK그룹으로 총 11명이 포함됐다. 연봉킹을 석권한 카카오에서는 10명이, 삼성은 6명이 각각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