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회장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 네트워킹 차원에서 25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개발포럼(CDF, China Development Forum)'에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CDF에 참석한 주요 기업 경영진들과 만나 글로벌 경영 현안 및 미래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올해 CDF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호크 E. 탄 브로드컴 CEO, 웬델 윅스 코닝 회장,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 회장,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세버린 슈반 로슈 CEO, 바스 나라심한 노바티스 CEO, 폴 허드슨 사노피 CEO, 게리 네이글 글렌코어 CEO,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와엘 사완 쉘 CEO, 로버트 E. 모리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회장, 노엘 퀸 HSBC CEO,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티드은행 CEO, 마이클 미바흐 마스터카드 CEO, 존 몰러 P&G CEO, 빌 토마스 KPMG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 각계 오피니언 리더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CDF 참석에 앞서 24일에는 텐진시 영빈관에서 천민얼 텐진시 당서기와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이 배석했다. 

같은 날 이 회장은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삼성전기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ABS(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 파워트레인(동력장치) 등에 사용하는 다양한 전장용 MLCC를 생산하고 있다. 

MLCC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으로 대부분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동력전달·안전·주행·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약 3000개~1만 개의 MLCC가 탑재되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MLCC는 약 2만 개에 달한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부산 MLCC 생산 현장 점검 당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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