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22)이 하루에 8타나 줄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유해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 이글 1개를 잡아 8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은 2라운드 공동 23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셀린 부티에(프랑스·16언더파)와는 1타 차밖에 안돼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 사진=LPGA 공식 SNS 캡처


지난해 LPGA Q스쿨을 전체 수석으로 통과하며 올 시즌 LPGA투어로 진출한 '루키' 유해란은 데뷔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날 유해란의 샷 감각은 돋보였다. 2번홀(파5), 4번홀(파3),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 15번홀(파4) 연속 버디로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한 후 2m 거리 이글 퍼팅에 성공, 두 타를 더 줄이며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달 초 HSBC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28)은 이날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로 공동 7위를 유지했다. 1, 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렸던 신지은은 1타밖에 못 줄여 역시 13언더파로 김세영(30), 양희영(34), 안나린(27) 등과 함께 공동 7위 그룹을 이뤘다.

공동 7위와 선두도 불과 3타 차여서 모두 우승 경쟁권이다.

전인지(29)는 합계 9언더파, 공동 39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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