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24)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첫 실점을 하긴 했지만 개막전 선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안우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의 실점은 2회초 나왔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다음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 때 오지환이 2루 도루를 했고, 박동원의 투수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송찬의 타석 때 안우진이 폭투를 범해 오지환의 홈인을 허용했다. 이번 시범경기 3번째 등판만에 첫 실점이었다.

이후 안우진은 잠시 흔들리며 송찬의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이천웅에게 안타를 맞아 2,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3회부터 5회까지 단 1안타만 맞고 LG 타선을 꽁꽁 묶은 안우진은 키움이 3-1로 앞선 6회초 변시원과 교체돼 물러났다. 5이닝 동안 총 투구수는 71개, 최고 구속은 157km를 찍었다.

이로써 안우진은 이번 시범경기 총 3차례 등판해 12이닝 7피안타 5볼넷 14탈삼진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은 0.75밖에 안된다.

좋은 컨디션으로 구위 점검을 마친 안우진은 이제 오는 4월 1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4승 1무 7패, 패한 LG는 8승 4패가 됐다.

키움은 1회말 김혜성과 이정후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러셀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2회 안우진의 폭투로 동점을 내줬지만 3회말 2점을 뽑아 3-1로 다시 앞섰다. 상대 실책으로 나간 김혜성을 임지열이 적시 2루타로 불러들였고, 이정후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러셀의 병살타 때 한 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6회말에도 한 점을 보탰고, LG가 7회초 송찬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LG는 선발 김윤식이 3이닝 3실점(1자책점)했고, 6회 중간계투 등판한 정우영이 1이닝 1실점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