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다만 외국인들이 대량으로 물량을 쏟아냈다.

   
▲ 27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다만 오전 11시경 2400선이 잠시 붕괴되기도 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74포인트(-0.24%) 하락한 2409.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8.98포인트(0.37%) 상승한 2423.94에 개장했지만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 위기설 등 은행권 불안의 영향으로 곧 약세 전환했다. 오전 11시경 코스피는 2400선이 잠시 붕괴되기도 했다.

이후 우리 금융당국이 악화된 금융시장 불안심리에 대응해 작년 10월 이후 이뤄진 한시적 유동성 규제 완화 조치를 올해 6월까지 일괄적으로 연장하기로 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3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6억원, 4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4.5원에 출발한 이후 1300원을 다시 돌파하며 1301.5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일 대비 7.2원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43%)를 비롯해 SK하이닉스(-2.06%) 등 대형 반도체주와 NAVER(-1.58%), 기아(-2.06%) 등이 하락했다. LG화학(1.16%), 포스코홀딩스(3.11%), 셀트리온(3.26%)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96%), 서비스업(-0.85%), 증권(-0.80%)은 약세를, 철강·금속(1.83%)과 화학(1.25%), 의약품(0.85%)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8포인트(0.43%) 오른 827.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3986억원, 13조1577억원으로 코스닥 우위 현상이 이어졌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