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소형준(22·kt 위즈)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깔끔한 호투로 2023 시즌 개막 준비에 '이상 없음'을 알렸다.

소형준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을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자신이 가진 다양한 구종을 두루 점검하며 좋은 구위를 선보여 다가온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총 투구수는 61개.

   
▲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참가한 후 돌아온 소형준은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첫 등판 때만 해도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불안감을 말끔히 털어냈다.

소형준은 1회초 박민우를 2루수 직선타, 박세혁을 삼진으로 잡은 후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마틴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는 간단히 삼자범퇴. 3회초 2아웃까지 잡은 다음 박민우에게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이후 세 타자를 내리 범타 처리하며 예정됐던 4이닝 투구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소형준이 성공적으로 시즌 대비 마지막 리허설을 마친 이날 경기에서 kt는 이후 등판한 투수들도 무실점 릴레이 호투를 해 2-0으로 NC를 눌렀다. 박세진(2이닝), 이채호(2이닝), 김민(1이닝)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kt는 3회말 알포드의 솔로홈런으로 선제점을 뽑고, 4회말 황재균의 안타와 정준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찬스에서 김민혁이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NC도 선발로 나선 이용준이 3⅔이닝 2실점한 외에는 투수진이 추가 실점 없이 호투했으나 타선이 단 2안타밖에 치지 못해 영패를 당했다.

kt는 시범경기 성적 6승 2무 5패, NC는 3승 2무 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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