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하남 구산성당', 이해조 작가의 신소설 <구마검>, 오천석 작가의 동화집 <금방울> 등 근대문화유산 3건을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신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남 구산성당은 1956년 공소(公所)로 건립됐는데, 외관은 소박하지만, 전후 복구 시대에 마을공동체가 공유했던 역사와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미사지구 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지난 2017년 원형 이축 방식으로 200여m를 옮겨 보존된 상태다.

   
▲ 하남 구산성당/사진=경기도 제공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구마검은 대한서림에서 1908년 12월 간행한 단행본으로, 한국 신소설의 시조 중 한 명인 동농 이해조의 작품이다.     

근대적 창작기법에 근접한 구성으로 근대교육과 법률의 중요성을 강조, 계몽사상을 잘 반영한 근대기록물로 인정받았다.

역시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있는 금방울은 현재 전해지는 최고(最古)의 번역동화집으로, 오천석이 1921년 8월 <성냥팔이 소녀> 등 10편의 동화와 13개의 삽화를 모아 발행한 초판본이며 근대아동문학과 근대 언어, 번역체 연구를 위한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받았다.

경기도 등록문화재는 국가등록문화재 탈락 시 보호할 방법이 없는 50년 이상된 근대문화유산을 관리하기 위해, 2021년부터 제1호 '한국전쟁 피난민 태극기' 등 15건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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