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장항준 감독이 '리바운드' 개봉을 앞두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리바운드'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억의 밤' 이후 6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온 장항준 감독은 이날 "영화 개봉할 때 긴장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상당히 쫄린다. 이 작품이 유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영화감독은 자신이 언제 데뷔하게 될지도 모르고, 죽을 때까지 몇 작품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직업이다. 제 나이대 감독분들도 극소수만이 이 업계에 남아 계신다"며 "유작은 나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된다"고 전했다.


   
▲ 지난 14일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항준 감독의 모습. /사진=(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워크하우스컴퍼니(주)


이번 작품을 "감개무량하다"고 표현한 그는 "'리바운드'는 투자받기도 힘들었고, 한 번 제작이 무산되기도 했다. 영화가 기획돼서 만들어지는 데 딱 11년이 걸렸다. 오늘이 올 거라고 생각치 못했는데, 그 수많은 고비를 넘고 함께 와준 동료들, 배우들, 스태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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