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폭발한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2 23-25 25-18)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통합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 사진=KOVO 공식 SNS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6득점(블로킹 2개, 서브득점 1개), 옐레나가 32득점(블로킹 4개)으로 58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포 캣벨이 20점, 박정아가 10점에 그치며 화력에서 흥국생명에 밀렸다.

1세트는 듀스까지 접전이 어어졌는데, 흥국생명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흥국생명이 24-22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착했다.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공격 성공과 옐레나의 범실로 점수를 얻어 듀스를 만들었다. 25-25에서 옐레나의 백어택이 성공하고 김연경이 퀵오픈으로 마지막 점수를 해결해 흥국생명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일방적으로 물아붙였다. 도로공사는 1세트 듀스 끝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가 이어지며 잦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도로공사가 12득점에 그치며 흥국생명이 두 세트 연속 따냈다.

기세를 몰아 흥국생명이 3세트에서도 초반 앞서가며 승부를 일찍 끝내는가 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심기일전해 추격에 나섰다. 캣벨의 공격과 정대영, 문정원의 블로킹으로 따라잡으면서 접전으로 몰고갔다. 세트 후반 점수 차를 벌려간 도로공사는 24-20까지 앞섰다. 세트포인트에서 흥국생명의 반격에 24-23까지 쫓겼으나 박정아가 오픈 공격을 꽂아넣어 한 세트를 만회했다.

다시 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이 4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세트 초반 김연경이 불꽃타로 5연속 득점하며 도로공사의 기를 꺾어놓았다. 계속 리드해가던 흥국생명은 김미연, 옐레나의 후위공격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를 벌려 무난하게 경기를 끝냈다.

두 팀간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하루 쉬고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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