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이 김연경·옐레나 쌍포의 활약으로 2차전도 잡고 우승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21) 승리를 거뒀다.

옐레나가 21득점, 김연경이 1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미연이 9득점, 이주아가 7득점으로 보조했다.

   
▲ 사진=흥국생명 공식 SNS


1차전을 따냈던 흥국생명은 2연승을 달리며 통산 5번째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역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경우는 5번 있었고 모두 우승했다. 흥국생명이 통계상 우승 확률 100%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박정아(10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주포 캣벨이 9점에 머무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4월 2일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격을 노려야 한다.

흥국생명은 체육관을 가득 채운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1세트를 따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 2개로 상대 기를 꺾어놓고 세트포인트 득점도 책임지는 등 7점을 올리며 첫 세트 승리의 주역이 됐다.

2세트에서는 옐레나가 맹폭을 가하며 7점을 뽑아냈고 김연경이 5득점으로 뒤를 받쳐 10점 차로 끝냈다. 초반 접전을 벌이던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블로킹에 6번이나 당하는 등 공격이 제대로 이뤼지지 않은데다 서브 리시브도 불안해 연속해서 세트를 내줬다.

벼랑 끝으로 몰린 도로공사가 3세트에서는 박정아의 활약을 앞세워 강력 저항을 해봤으나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자 김연경이 강타를 꽂아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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