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가 별세했다. 향년 71세.

2일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카모토 류이치는 지난달 28일 암 투병 끝 세상을 떠났다.

195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사카모토 류이치는 도쿄 예술대 작곡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년 솔로 앨범 '사우전드 나이브스'(Thousand Knives)로 음악계에 데뷔했고, 일렉트로닉 장르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 결성에 참여했다.

이후 '전장의 크리스마스', '마지막 황제' 등 여러 영화 음악을 작업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상(1984), 골든 글로브(1988), 미국 아카데미상(1988), 대종상(2018)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가 별세했다. /사진=씨앤엘뮤직


고인은 2014년 첫 중인두암 진단 이후에도 영화 '어머니와 살면',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의 음악을 제작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2021년 직장암 투병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계속된 투병 생활에도 음악 작업에 매진해온 사카모토 류이치는 71번째 생일인 지난 1월 17일 신보 '12'를 발매했다.



   
▲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가 별세했다. /사진=씨앤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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