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전문 학술지 ‘프론티어스’에 임상결과 논문게재
[미디어펜=이다빈 기자]HLB는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암으로 유발되는 각종 지표들을 개선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생존율을 현저히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 /사진=HLB
 

암 전문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중국 원저우의과대학에서는 83명의 진행성 1차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42명의 환자(A군)에게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41명의 환자(B군)에는 소라페닙을 투여 후 1년간 치료효과를 측정했다. 임상 결과 A군에서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현저히 길었으며 객관적반응률(ORR) 69.05%, 질병통제율(DCR) 88.10%을 보여 B군의 ORR 53.66%, DCR 70.73% 대비 뛰어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A군에서는 B군 대비 대표적 간암 표지자로 꼽히는 AFP, CA199, CEA 및 HIF-1(저산소유발인자) 등이 크게 감소한 반면 강력한 면역작용에 관여하는 T세포(CD3+, CD4+, CD8+)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보세라닙은 암의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해 저산소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인 IFN-ɣ와 IL-2의 분비를 촉진시켜 암미세환경 내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 B군에서 부작용에 대한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간암 1차 치료제로 글로벌 3상 임상 결과 역대 최장의 환지생존기간(22.1개월)을 보인 바 있으며 이외에도 선낭암, 폐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높은 치료 이점을 증명한 논문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HLB와 미국 자회사 엘레바는 오는 5월 미국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엘레바 외에도 최근 또 다른 미국 계열사 베리스모의 차세대 CAR-T치료제 ‘SynKIR-110’이 중피종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을 지정 받았으며 HLB셀이 세계 최초로 인간 기저막 정상세포를 배양해 겔 형태의 세포외 기질 제품화(제품명 ‘휴트리겔’)에 성공하는 등 HLB그룹 바이오 사업이 전방위적 성과를 내고 있다.   

HLB 관계자는 “신약 성공률이 5% 미만인 점을 고려 원 프로덕트(One Product) 즉 한 가지 신약물질에 집중하는 전략의 위험성을 깨닫고 기술이전이나 M&A를 통해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연이어 좋은 성과가 도출되고 있는 만큼 HLB그룹의 기업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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