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웃음과 미장센 모두 잡았다. 미치도록 재기발랄한 이원석 감독의 코미디가 4월 극장가 접수 준비를 마쳤다.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킬링 로맨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원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하늬, 이선균이 참석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원석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사람은 어느 순간 정체되는데,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누군가가 용기를 내줬을 때 큰 힘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착한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동화적인 주제로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고 싶었다. 현실인지 판타지인지 관객분들이 헷갈리게끔 하면서 몰고 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 지난달 24일 영화 '킬링 로맨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원석 감독과 배우들의 모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킬링 로맨스'는 코믹, 로맨스, 서스펜스, 드라마를 다 즐길 수 있는 멀티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눈을 연신 즐겁게 하는 미장센과 쉴 새 없이 터지는 개그로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다한다.

조나단 역을 통해 필모 사상 가장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인 이선균도 다채로운 외형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그는 "의상팀, 분장팀이 조나단의 옷을 잘 입혀주셔서 놀이를 하듯 자유롭게 촬영했다"며 "또 저희 팀워크가 너무 좋았다. 서로 이타적으로 연기하고, 리액션을 잘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하늬는 '킬링 로맨스'를 통해 농익은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코미디를 할 때 코미디 연기라고 따로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보통 작품을 찍고 나서 관객분들이나 외부 분들을 뵀을 때, '코미디를 하셨네요' 하면 그때서야 '내가 코미디를 했구나' 깨닫는다"고 밝혔다.

이선균, 이하늬, 공명까지 배우들의 티키타카 코미디 호흡이 완벽한 '킬링 로맨스'. "어른들의 동화"라는 이원석 감독의 표현처럼 동화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사랑스러운 케미가 관객들의 마음에 촉촉히 젖어들 전망이다.

'킬링 로맨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 지난달 24일 영화 '킬링 로맨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원석 감독과 배우들의 모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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