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성유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성유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와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성유진은 1라운드 공동 3위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이 성유진과 공동으로 1위에 올랐다.

   
▲ 사진=LPGA 공식 SNS


성유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성유진은 전반에는 한 타밖에 못 줄였다. 하지만 10∼15번 홀에서 4연속 줄버디를 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고,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긴 했지만 공동 선두로 둘째날을 마쳐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후원사 롯데 초청선수로 출전한 황유민(20)이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김효주(28)는 난조를 보였다. 버디 3개,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와 쿼드러플 보기 1개로 6타나 잃었다.

15~17번 홀이 김효주에게는 악몽이었다. 1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16번 홀(파4)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17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트려 벌타를 받고 친 샷이 벙커로 향하는 등 완전히 무너지며 쿼드러플 보기까지 범했다. 세 홀에서 무려 7타를 잃어 컷 통과 기준인 합계 2오버파를 겨우 맞추며 공동 57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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