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부상 중인 외야수 나성범(34), 내야수 김도영(20)의 빠른 회복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둘이 재활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간다.

KIA 구단은 14일 "나성범과 김도영이 재활치료차 16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17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원에서 빠른 회복을 위해 하루 2번 집중 치료를 받는다"고 전했다.

치료 부위는 나성범이 왼쪽 종아리, 김도영이 오른쪽 중족골이다. 치료를 받고 귀국한 후에는 몸 상태에 따라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 부상 치료차 일본으로 가는 나성범(왼쪽), 김도영. /사진=K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올 시즌 개막 후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부터 종아리가 좋지 않았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나성범이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5일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종아리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최대 8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개막전부터 주전 3루수를 맡았던 2년차 기대주 김도영은 2경기 만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2일 SSG 랜더스와 인천 원정경기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발을 다쳤다. 검진 결과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고 지난 4일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12~16주 걸릴 전망이어서 전반기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두 선수의 부상 이탈로 KIA는 전력에 구멍이 난 채 어렵게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13일 현재 3승 5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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