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데뷔 9년차 이주미(28)가 단독 선두로 나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주미는 1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쳤다.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이주미는 첫날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서며 단독 선두가 됐다. 1라운드 3타 차 선두였던 신인 김민별이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8언더파로 2위로 밀려났다.

이주미는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이전까지 출전한 147개 대회에서 톱10에 든 것도 3번밖에 안되는데,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이주미.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주미는 1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아 전반에는 한 타만 줄였다. 후반 들어 2번홀(파4),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이주미가 첫 우승으로 향하는 길에는 만만찮은 경쟁자들이 있다. 김민별이 1타 차 단독 2위로 여전히 우승권인데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7)이 이날 7타나 줄여 합계 7언더파로 첫 날 공동 37위에서 공동 3위로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박현경(23)도 이날 3타를 줄였고, 김지수(29)는 5타나 줄이며 나란히 합계 7언더파로 박지영과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최근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2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