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성유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LPGA 비회원으로 깜짝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성유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에와비치의 오하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성유진은 전날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가 됐다. 그레이스 김(호주), 조지아 홀(잉글랜드),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3명이 나란히 8언더파로 성유진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 사진=LPGA 공식 SNS


성유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만약 성유진이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우승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LPGA 투어 비회원 우승자가 된다.

미국 교포 크리스티나 김이 합계 7언더파로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성유진 외에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롯데의 후원을 받는 최혜진(24)과 황유민(20)이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8위에 오른 것이 성유진 다음으로 높은 순위였다.

2라운드 막판 무너지며 순위가 추락했던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8)는 합계 1오버파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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