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 대회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박지영은 1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박지영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시작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박지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37위로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순위를 확 끌어올리더니 이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저력을 발휘했다. 17번 홀까지는 공동 선두를 유지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를 차지하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다만 2년 연속 우승으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공동 2위 박현경(23)과 박민지(25)가 합계 9언더파로 박지영에 1타 뒤져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지난 2년 연속 다승왕과 상금왕을 휩쓸었던 박민지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1라운드 1위였던 신인 김민별(19), 2라운드 1위 이주미(28)도 나란히 8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해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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