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개막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와중에 부상까지 당해 여러모로 꼬이고 있는 피츠버그 이적 첫 시즌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지만이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대신 트리플A 인디애니폴리스에서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를 콜업했다"고 밝혔다. 최지만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15일로 소급 적용됐디.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최지만은 전날 세인트루이스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오더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직전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라인업에서 빠지고 결장했다. 병원 검진 결과 아킬레스건 염좌 진단이 나왔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쉬면서 부상 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지만은 최근 수 년간 잇따른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탬파베이 시절이던 2021년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시즌 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다음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거쳐 이번 시즌 새 소속팀에서의 첫 시즌 의욕을 보였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또 한 템포 쉬어가게 됐다.

최지만은 올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125(32타수 4안타)에 2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삼진을 15개나 당할 정도로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부상까지 겹쳤다.

한편, 최지만이 이탈한 이날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간 끝에 6-3으로 이겼다. 최지만의 팀 동료 배지환은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2경기 연속 이어온 안타 행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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