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일 순위를 끌어올려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브라이언 하먼(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로써 임성재는 올 시즌 5번째 톱10에 들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 부진을 딛고 일궈낸 톱10이어서 의미가 있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34위에 머물렀으나 3라운드에서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린데 이어 최종 라운드도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 사진=PGA 투어 SNS


이날 임성재는 1번홀(파4)과 2번홀(파5) 연속 버디로 좋은 출발을 했고 5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도 1타씩 줄였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이 아쉬웠다.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

대회 우승은 연장전 끝에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차지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조던 스피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피츠패트릭은 3차 연장까지 치러 정상에 올랐다. 18번홀에서 진행된 3차 연장에서 피츠패트릭이 버디를 낚아 우승을 결정지었다.

피츠패트릭은 지난해 6월 US 오픈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PGA 통산 2승을 거뒀다. 특급 대회인 RBC헤리티지는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약 47억원)나 된다.

이경훈(32)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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