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홀로 멀티히트를 치며 분전했지만 팀은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아쉽게 졌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을 멀티히트로 벗어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5(51타수 13안타)로 끌어올렸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날 샌디에이고는 총 5안타에 그치며 0-1로 패배, 이번 밀워키와 홈 4연전을 1승3패 열세로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말 2사 후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는 없었다. 7회말 세번째 타석은 우익수 뜬공 아웃.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치며 팀에 좋은 기회를 안겼다. 0-1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밀워키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를 맞아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시즌 3번째 멀티히트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다음 타자 오스틴 놀라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까지 엮었지만 트렌트 그리샴이 루킹 삼진을 당하며 끝내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 선발로 등판한 다루빗슈 유는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며 4피안타1실점 역투를 했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밀워키 선발 마일리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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