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마감하면서 타율도 2할대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함으로써 오타니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오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36경기에서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도 0.313에서 0.288(82타수 15안타)로 떨어져 3할대를 지키지 못했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워낙 타격 솜씨가 빼어나 안타나 홈런을 많이 치는데다 상대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피하는 경향도 있어 연속 경기 출루를 이어왔다. 스즈키 이치로가 갖고 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43경기) 경신도 기대됐으나 이날 무안타에 볼넷 하나도 얻어내지 못했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2018년 기록한 52경기로,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오타니가 침묵한 가운데 이날 에인절스는 보스턴에 1-2로 졌다. 에인절스는 총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이번 보스턴과 원정 4연전에서 먼저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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