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세이브왕' 고우석(25·LG 트윈스)이 드디어 1군 등록을 하고 팀에 합류한다. 선두 경쟁 중인 LG는 허전했던 뒷문이 든든해진다.

LG는 18일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 올릴 예정이다. 고우석을 등록시키기 위해 경기가 없었던 전날 이지강을 엔트리에서 제외해 자리를 마련해뒀다.

   
▲ 사진=LG 트윈스


고우석은 부상 때문에 뒤늣게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달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표팀으로 참가했으나 대회 개막 직전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경기에서 피칭 도중 어깨 위쪽 목 부위에 담 증세를 느꼈다. 이로 인해 WBC 경기에 전혀 나서지 못했고, 귀국해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어깨 극상근 염증 진단이 나와 그동안 재활에 매진해왔다.

고우석이 빠진 상태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LG는 이정용에게 임시 마무리를 맡겼다. 이정용이 마무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는 못했다. 세 번이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세이브를 거둔 것은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두산전이 유일했다.

그나마 LG는 이정용이 블론세이브한 경기를 결국 모두 승리로 이끌어내는 등 괜찮은 개막 초반 성적을 냈다. 17일 현재 9승 5패로 NC와 공동 2위에 자리했으며, 선두 SSG(8승 4패)와 승차도 없다.

이제 지난해 42세이브로 타이틀을 따낸 리그 최고 마무리 고우석이 가세힘으로써 LG는 경기 후반 리드 상황에서 한결 편안하게 마운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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