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번트, 도루, 안타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팀의 대승을  거들었다.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 배지환(오른쪽)이 팀 승리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에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타점을 하나 올렸다. 볼이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야수선택으로 1루로 나간 배지환은 이어진 오스틴 헤지스의 안타 때 2루로 진루했다. 이어 헤지스와 이중도루로 3루에 안착했고,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피츠버그는 2회말에만 대거 6점을 뽑아 7-0을 만들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3회초 다시 무사 1, 3루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1루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3루주자가 홈인해 타점을 추가했고, 배지환은 1루를 밟았다. 헤지스의 진루타로 2루 진루한 배지환은 헤이스의 적시타 때 또 홈인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5회초 무사 1루의 세번째 타석에서는 구원투수 타이 블래치의 볼을 받아친 것이 3루수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3루수 엘레후리스 몬테로가 배지환의 빠른 발을 의식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헤지스의 볼넷과 헤이스의 희생플라이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적시타를 쳐 2루에 있던 배지환은 세 번째 득점까지 뽑아냈다. 

6회초에는 2사 후 바뀐 투수 코너 시볼드의 공을 받아친 것이 느리게 3루쪽으로 향했다. 배지환은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후속타는 없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콜로라도 4번째 투수 제이크 버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0.220(49타수 11안타)으로 조금 올라갔다. 2타점을 보태 시즌 10타점을 기록했고 도루는 시즌 6호였다.

피츠버그는 홈런 두 방 포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콜로라도에 14-3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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