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첼시(잉글랜드)를 연파하고 가볍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호드리구의 2골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홈경기에서 역시 2-0으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스코어 4-0으로 첼시를 누르고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행진을 계속했다. 첼시의 도전은 8강에서 멈췄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 호드리구,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 티보 쿠르투아(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첼시는 카이 하베르츠, 코너 갤러거, 마크 쿠쿠렐라, 마테오 코바치치, 엔조 페르난데스, 은골로 캉테, 리스 제임스, 웨슬리 포파나, 티아고 실바, 나다니엘 찰로바, 케파 아리사발라가(GK)로 선발을 꾸렸다.

1차전 두 골 차 패배로 많은 골이 필요했던 첼시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전반 11분 캉테가 좋은 찬스에서 슛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물러날 이유는 없었다. 전반 20분 호두리구의 슛이 골대를 때려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니시우스, 벤제마, 모드리치가 번갈아 위협적인 슛을 시도하는 등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밀리던 첼시가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다. 제임스의 측면 크로스로 쿠쿠렐라에게 절호의 슛 기회가 왔다. 하지만 쿠쿠렐라의 슛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걸렸다.

후반 초반 첼시가 캉테, 하베르츠의 연이은 슛이 나왔지만 모두 결정력이 떨어졌다.

결국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갔다. 후반 13분 길게 넘겨준 롱패스가 호드리구 쪽으로 향했다. 볼을 잡은 호드리구가 비니시우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슛 찬스를 잡자 그대로 골을 뽑아냈다.

실점하며 더욱 힘든 상황이 된 첼시는 라힘 스털링 등을 교체 투입해 골을 노렸다. 하지만 서두르는 공격으로 정교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추가골을 넣고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호드리구였다. 후반 34분 후방에서 빠르게 연결된 볼을 발베르데가 뒷공간을 허물며 들어가 받았다. 발베르데가 내준 볼을 호드리구가 골로 마무리했다.

종합 스코어 4-0으로 벌어지며 승부는 끝났다. 첼시는 반격할 기운도 없는 듯 패배를 받아들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