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만수 전 SK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 야구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19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이만수 전 감독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라오스 야구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오스 대표팀의 방한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한국 전지훈련에서 라오스 대표팀은 충암고교, 경기고교 등 국내 아마추어 최정상급 팀들과 경기를 가지며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 라오스 야구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방한했다.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만수 전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이 올해로 연기가 되면서 국제대회 무대 경험을 소망했던 라오스 선수들의 꿈이 1년 미뤄졌다"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 참가인데 분명 그 때보다 전력이 상승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전력을 끌어올리는 최종 담금질을 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 전 감독은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랭킹 1위가 일본이고 한국은 5위다. 그리고 라오스는 83위다. 10년 전엔 야구란 단어도 없던 나라가 이렇게 공식 랭킹에 진입한 것도 감격"이라며 "하지만 라오스는 분명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그렇기에 더 많은 국제대회 참가와 그에 발맞춘 한국 전지훈련 같은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침 입국한 라오스 선수단은 오후 충훈고교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또한 라오스 선수들은 두산 베어스 초청으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홈경기(kt 위즈전) 시구와 시타에 참가해 한국 프로야구도 경험할 예정이다.

한편, 라오스 야구대표팀은 한국 전지훈련이 끝나는 29일 곧바로 태국으로 이동해 아시아야구연맹이 주최하는 제13회 동아시아컵 야구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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