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새로 영입했던 외국인투수 버치 스미스(33)를 방출했다. KBO리그 2023시즌 제1호 외국인선수 퇴출이다.

한화 구단은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스미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며 "새 외국인 투수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로서는 허망한 일이다. 한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미스를 신규 외국인선수 상한액인 최대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70만,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영입했다. 

   
▲ 한화에서 방출된 스미스. /사진=한화 이글스 SNS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102경기에 등판(5승 11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3)한 경력과 일본 세이브 라이온스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점 때문에 상당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한화와 스미스의 동행은 단 한 경기로 불행하게 끝났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던 스미스는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2사 1, 2루에서 피칭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니지만 어깨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스미스는 재활을 해왔는데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복귀 시기도 확실하지 않아 결국 한화 구단은 교체를 결정했다.

이로써 스미스는 1경기 2⅔이닝 투구수 60개의 기록을 남기고 2023년 1호 퇴출 외국인선수 불명예 속 한화를 떠나게 됐다.

한화는 개막 초반 제1 선발이 빠진 상황에서 하위권(18일 현재 9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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