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2차전을 비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선제골로 만회했다.

맨시티(잉글랜드)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22-20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맨시티는 합계 스코어 4-1로 뮌헨을 누르고 3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만나 결승행을 다툰다.

   
▲ 홀란드가 선제골을 넣고 두 손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홀란드를 원톱에 두고 잭 그릴리쉬,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도 실바 등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뮌헨은 막심 추포-모팅,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조슈아 키미히 등을 내세워 맞섰다.

무조건 많은 골을 넣어야 했던 뮌헨이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공세를 퍼부었지만 맨시티가 쉽게 골을 내주지는 않았다.

전반 18분 맨시티가 좋다가 말았다. 홀란드가 뮌헨의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파울을 당했고, 주심은 우파메카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홀란드가 먼저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으로 드러나 우파메카노의 퇴장은 취소됐다.

전반 35분 맨시티가 또 한 번 좋다가 말았다. 이번에는 우파메카노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홀란드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겨 선제골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후반 초반 공방이 이어지던 중 맨시티가 먼저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홀란드가 이번에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2분 역습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강력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홀란드의 이 골로 맨시티는 합계 스코어 4-0으로 앞서며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뮌헨이 사네 대신 사디오 마네를 투입하는 등 선수교체를 해가며 총력전을 폈으나 따라잡기 힘든 격차였다.

뮌헨은 후반 37분 마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미히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 투격을 했지만 홈에서 패배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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