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벤피카(포르투갈)를 누르고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벤피카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앞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겨뒀던 인터밀란은 합계 스코어 5-3으로 벤피카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터밀란이 4강에 오른 것은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인터밀란의 4강전 상대는 같은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이자 지역 라이벌 AC밀란이다.

   
▲ 인터밀란의 세번째 골을 넣은 코레아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터밀란 SNS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고 서로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전반 13분 인터밀란이 리드를 잡았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니콜로 바렐라가 돌파 후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벤피카가 동점 추격했다. 전반 38분 하파 실바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프레드릭 올스네스가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역전 4강을 위해 벤피카의 골이 더 필요했지만 후반 들어서도 먼저 골을 넣은 쪽은 인터밀란이었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라우타로가 골로 연결했다. 

인터밀란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4강행을 결정지었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던 호아킨 코레아가 불과 2분 후인 33분 개인기로 찬스를 만들어 골까지 성공시켰다. 합계 스코어 5-1로 벌어져 벤피카가 따라잡기는 힘들어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벤피카는 후반 41분 안토니오 실바가 헤더골을 넣고 추가시간 페타르 무사의 골이 더해지며 3-3 동점까지 추격했다. 벤피카는 원정에서 3골을 넣고 비겼지만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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