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상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안좋다. 재활에 8주가 걸린다는 소견을 받아 긴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피츠버그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이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8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최지만은 지난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가 경기 직전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리고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아킬레스건 염좌가 확인돼 8주 재활 진단이 나왔다.

이로써 최지만은 빨라야 6월 중순 이후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우울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새로운 팀에서의 첫 시즌 준비에 애로를 겪었다.

시즌 개막 후에는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9경기에서 타율이 1할2푼5리(32타수 4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 11일,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타격감을 살리고 있던 중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을 갖게 됐다.

올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최지만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당해 아쉬움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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