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격은 침체했지만 호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3경기째 무안타 침묵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24에서 0.217로 더 떨어져다.

2회말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이후 4회말 1사 2, 3루의 타점을 올릴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7회말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 김하성이 홈런을 친 소토와 세리머니를 함께 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컸지만 김하성은 수비로 만회했다. 2회초 2사 후 아지 알비스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 재빠른 송구로 아웃시켰고, 4회초 2사 1루에서는 본 그리솜의 까다로운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했다. 6회초 2사 후 션 머피의 타구가 투수 닉 마르티네스 글러브 맞고 흐르자 김하성이 어느새 쫓아가 백핸드 캐치 후 강한 송구로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하성과 함께 3루수 매니 마차도도 멋진 수비 솜씨를 보여줬는데, 이날 잇따른 호수비가 중요했던 것은 경기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며 한 점 싸움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후안 소토가 솔로홈런을 날려 뽑아낸 점수를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디. 선발 투수 마르티네스가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 등판한 불펜진 루이스 가르시아, 팀 힐, 조시 헤이더도 실점하지 않았다.

애틀랜타 베테랑 선발투수 찰리 모튼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소토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맞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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