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투수 버치 스미스 방출을 발표한 다음날 곧바로 대체 외국인투수를 영입했다.

한화 구단은 20일 베네수엘라 출신 좌완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Ricardo Sanchez)와 연봉 4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전날(19일) 스미스의 웨이버 공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 스미스는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하며 기대 속 한화에 입단했으나 한 경기만 던지고 부상으로 방출됐다. 개막전(4월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던 스미스는 2이닝(투구수 60개)만 던지고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고, 회복이 더뎌 올 시즌 1호 외국인선수 퇴출을 기록하며 한화를 떠났다.

   
▲ 사진=한화 이글스 SNS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하게 된 산체스는 1997년생 젊은 투수로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3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40경기 중 133경기에 선발등판한 산체스는 32승 52패 평균자책점 4.61의 성적을 냈다. 640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581개의 삼진을 잡았다. 

지난해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풀타임으로 26경기(116⅓이닝)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4.95, 탈삼진 103개를 기록했다.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다가(3경기, 6⅔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5.40 탈삼진 8개) 한화의 콜을 받고 한국행을 택했다. 

한화는 산체스에 대해 140km대 후반 빠른공과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공격적인 투구 패턴으로 안정적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산체스는 행정적 수속을 마치는 대로 입국해 한화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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