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홍현석(24·헨트)이 72분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헨트는 컨퍼런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헨트(벨기에)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잉글랜드)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1-4로 역전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던 헨트는 합계 스코어 2-5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현석은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뛰어다녔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 선제골에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헨트가 4강에 오르지 못함에 따라 홍현석의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무대 활약도 마무리됐다. 

   
▲ 사진=헨트 홈페이지


초반 분위기는 헨트가 좋았다. 볼 점유율은 웨스트햄이 높았지만 헨트도 매서운 공격을 펼치다 전반 25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의 출발점은 홍현석이었다. 전방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하던 홍현석이 상대 공을 끊어내 곧바로 오르반에게 패스를 내줬다. 오르반에서 사무아즈를 거쳐 만들어진 슛 찬스에서 쿠이퍼스가 골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웨스트햄이 반격을 펼쳤다. 전반 37분 프리킥에서 보웬이 올린 크로스를 안토니오가 헤더슛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 4분 수첵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삼켰던 웨스트햄이 후반 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헨트의 오쿠무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파케타가 정확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역전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웨스트햄이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후반 13분 라이스가 상대 공을 빼앗은 뒤 그대로 드리블 질주해 들어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뽑아냈다.

잇따른 실점으로 헨트 선수들이 당황하는 사이 웨스트햄이 쐐기골까지 더했다. 후반 18분 역습 기회에서 파케타의 전진패스를 받은 안토니오가 감아차기로 또 한 번 헨트 골문을 뚫었다.

세 골 차로 벌어지자 헨트는 홍현석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패배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결국 헨트의 만회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4강행 티켓은 웨스트햄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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