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비오 파라티치(51) 토트넘 홋스퍼 단장이 결국 사임했다.

토트넘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라티치 단장이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으로부터 직무 정지 징계를 받고 항소를 했으나 기각당했다. 이에 따라 파라티치 단장은 즉시 토트넘의 풋볼 디렉터(단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파비오 파라티치 SNS


파라티치 단장은 과거 유벤투스 단장 시절 장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1월 FIGC로부터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30개월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의 토트넘 구단 단장직 수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FIGC가 FIFA(국제축구연맹)에 이 징계를 세계적으로 적용해달라고 요청했고 FIFA가 이를 승인하면서 토트넘 단장 업무도 중단해야 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FIGC의 징계에 대해 항소를 했지만 기각당함에 따라 토트넘 구단을 떠나게 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지금은 파라티치 단장과 그의 가족에게 힘든 시간"이라며 "그는 축구로 살고 축구로 숨쉬는 사람이다. 그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아쉬움을 담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은 파라티치 단장의 직무가 정지된 후 스콧 먼을 구단 축구 책임자로 임명하고 사실상 단장 업무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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