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꼴찌 사우샘프턴과도 비겼다. 그것도 내내 끌려가다 막판 두 골을 넣고 간신히 비겼다. 아스날은 여전히 선두 자리에 있지만 허울뿐인 1위가 됐다.

아스날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아스날은 승점 75가 됐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와 승점 5점 차지만, 맨시티가 아직 두 경기나 덜 치른 상태다. 맨시티가 두 경기를 이긴다고 가정하면 아스날은 1위 자리를 빼앗긴다.

   
▲ 사진=아스날 SNS


후반 42분까지 3-1로 리드했던 사우샘프턴은 막판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승점 1점만 얻고 승점 24에 머물며 꼴찌 탈출 기회를 놓쳤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아스날이 어이없는 선제골을 내줬다. 램즈데일 골키퍼가 동료에게 패스한다는 볼이 실수로 사우샘프턴의 알카라스 쪽으로 갔다. 알카라스가 볼을 잡아 그대로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묘하게 초반 분위기가 흐르던 중 사우샘프턴이 추가골까지 넣었다. 전반 14분 알카라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월콧이 골을 성공시켰다. 

아스날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사카의 크로스를 마르티넬리가 논스톱 슈팅해 만회골을 넣었다.

전반을 2-1로 앞선 사우샘프턴이 후반 들어 한 골 더 뽑아냈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레타 카가 헤더골을 터뜨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총공세에 나서 계속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3분이 되어서야 아스날이 추격골을 넣었다. 외데고르가 왼발로 감아찬 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 골 차로 좁혀졌지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사우샘프턴이 승리를 거두는가 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포기하지 않고 몰아붙였고, 후반 45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넬슨의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사카가 재차 슛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토르사르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려 아스날은 역전을 아깝게 놓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