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와 키스 미첼(미국) 조가 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순항했다.

임성재-미첼 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더블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 포볼 경기에서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던 임성재-미첼 조는 한 계단 올라서 공동 2위가 됐다. 이틀째 선두를 지킨 윈덤 클락-보 호슬러(이상 미국·16언더파) 조와는 1타 차다.

   
▲ 미첼(오른쪽)이 까다로운 버디 퍼팅에 성공하자 임성재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SNS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로 펼치는 팀 대회다. 1·3라운드에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플레이를 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포볼 방식으로, 2·4라운드는 공 하나를 둘이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2번홀(파5)에서 임성재의 버디 퍼팅 성공으로 한 타를 줄인 임성재-미첼은 6번홀(파4)에서 미첼의 티샷이 물에 빠진 탓에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후 둘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7번~9번홀 3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고 후반에도 3개의 버디를 잡아 공동 2위에 오르며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43위로 처졌던 김시우-김주형 조도 분발했다. 둘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합작,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순위를 공동 20위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전날 임성재-미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던 노승열-마이클 김(미국) 조는 이날 1타밖에 못 줄여 11언더파로 김시우-김주형과 같은 공동 20위로 하락했다.

안병훈-김성현 조는 컷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1라운드를 공동 56위로 출발했으나 이날 5타를 줄여 10언더파 공동 28위로 힘겹게나마 턱걸이 컷 통과를 했다. 이번 대회는 컷 기준이 33위인데 공동 28위 8팀까지 3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졌다.

배상문-강성훈 조는 합계 7언더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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