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수원삼성에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FC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통적 라이벌 두 팀간의 100번째 슈퍼매치 승리로 서울은 40승22무38의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서울은 5승1무2패, 승점 16점으로 일단 2위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최성용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 수원은 시즌 첫 승에 또 실패하며 2무 6패,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이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임상협이 잇따라 좋은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살짝 벗어났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공세를 이어가던 서울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37분 나상호가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의 반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전반은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서울이 오스마르, 황의조의 슛으로 위협을 가하더니 후반 7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루즈볼을 황의조가 침착하게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수원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반격을 시도했다. 서울도 교체 카드를 빼들며 맞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진 수원이 공격을 서두르다 오히려 서울의 역습에 당했다. 후반 37분 빠르게 공격 전개를 한 나상호가 때린 슛을 양형모 골키퍼가 선방하며 쳐냈다. 흘러나온 볼을 팔로세비치가 재차 슛해 쐐기골을 넣었다.

수원은 교체 투입됐던 뮬리치가 후반 43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격하기에는 때가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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