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키스 미첼(미국)과 짝을 이뤄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 달러) 최종일 역전 우승에 실패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임성재-미첼 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포섬 방식으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쳤다.

최종 합계 25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미첼은 단독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기에 우승도 가능해 보였지만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6위로 내려걌다.

   
▲ 취리히 클래식을 6위로 마무리한 임성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임성재는 이번 시즌 6번째이자 2주 연속 톱10에 든 데 만족해야 했다. 미첼은 시즌 4번째 톱10 성적을 냈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로 펼치는 팀 대회다. 1·3라운드에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플레이를 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포볼 방식으로, 2·4라운드는 공 하나를 둘이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3라운드까지 좋은 호흡을 보였던 임성재와 미첼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최종 라운드였다. 8번 홀까지는 버디 2개를 잡으며 순탄하게 경기 운영을 했으나 10번(파4), 12번(파4) 홀 보기로 뒷걸음질 했다. 13번 홀(파4) 버디도 15번 홀(파4) 보기로 까먹어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7위(23언더파)로 올라서며 역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안병훈과 김성현은 공동 13위(20언더파), 미국 교포 마이클 김과 함께 대회에 나선 노승열은 공동 19위(19언더파)로 대회를 끝냈다.

   
▲ 우승을 차지한 라일리(왼쪽)와 하디. /사진=PGA 투어 SNS


우승은 닉 하디-데이비스 라일리(이상 미국) 조가 차지했다. 둘은 이날 합작 7언더파로 합계 30언더파를 기록,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둘 다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둘은 각각 우승 상금 124만2700달러(약 16억5700만원)를 받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