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영향으로 구매단가는 감소해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봄 나들이 시즌을 맞아 패션·잡화, 스포츠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고, 편의점과 백화점 등 대부분 업태에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5일 ‘2023년 3월 주요유통업 매출동향’ 발표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의 매출액을 조사·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부문은 6.6%, 온라인 부문에서는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주요 유통업체 총 매출은 총 14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지난달 20일부로 시행된 대중교통 등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의 기저효과로 인한 매출 증가로 분석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본격적인 외부활동 재개 후 첫 봄나들이 시즌을 맞이하면서 의류, 아동, 스포츠 등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확대됐으며, 온라인에서는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패션·의류 등의 온라인 주문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체적인 매출 성장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패션·잡화(15.8%), 아동·스포츠(6.8%), 식품(7.9%)의 매출은 상승했으나, 서비스·기타(-0.1%)의 매출은 하락했다. 

오프라인에서는 가전·문화(-5.6%), 생활·가정(-2.6%) 매출이 하락한 반면, 패션·잡화(17.8%), 아동·스포츠(14.5%), 식품(8.1%) 매출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온라인의 경우에는 패션·잡화(14.1%), 식품(7.5%) 등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 

또한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으로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준대규모점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 구매건수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다만 구매단가는 물가인상 영향으로 대형마트(-3.2%), 백화점(-3.9%), 편의점(-4.2%) 등 모든 업태에서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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