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오는 5월 5일부터 여의도와 뚝섬 잔디광장, 반포 잠수교에 '책 읽는 한강공원'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망 좋은 곳에 마련된 빈 백과 그늘막에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6월까지 '책 읽는 존'을 매 주말 시범 운영한다.

여의도한강공원은 이달 말까지 그늘막을 15개에서 29개로 늘리고, 다양한 주제의 책 1000권 이상을 실은 '북 트럭'을 선보이고 잠수교, 뚝섬, 자벌레에서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2022 한강페스티벌 '한강 책방'/사진=서울시 제공


5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잠수교에서는 축제와 연계한 거리공연, 푸드트럭 등을 운영하고, 5월 5∼7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3 한강페스티벌_봄'에서는 동화책, 팝업책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도서와 인형극, 가족 단위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6월 10∼11일 사이 자벌레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북 토크, 동화 구연 등 행사가 열릴 예정다.

책 읽는 한강공원은 7∼8월 한여름에는 운영을 중단했다가, 9월 뚝섬·여의도(매주 토요일), 반포 잠수교(매주 일요일)에 다시 열려, 10월 말까지 시민들과 만난다.

하반기에는 북 토크, 북 큐레이션, 문화 공연 등이 추가되고, 비치 도서도 기존 1000여권에서 2000여권으로 늘어난다. 

전자책 열람이 가능한 태블릿도 대여해주고, 책 수레 형태의 10여개 이동형 서가에서 2000여권의 책을 빌릴 수 있는 '서가 존'과 빈 백·매트·파라솔 세트를 갖춘 '리딩 존', 북 토크와 콘서트 등이 열리는 '이벤트 존'으로 조성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일상에서 한강을 쉽게 접하고, 독서와 문화 체험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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