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쐐기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2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는 1루 땅볼을 치고 아웃됐지만 3루주자가 홈인해 타점을 하나 올렸다. 4회말 세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

6회말 1사 1루의 네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때렸다. 상대한 투수는 오클랜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였다. 오타니와 신타로는 고교 시절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다. 오타니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의 실책이 겹치며 1루주자였던 마이크 트라웃이 홈까지 밟았다. 

   
▲ 오타니가 투런홈런을 터뜨린 후 덕아웃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오타니는 9-3으로 승부가 기운 8회말 1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채드 스미스를 중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겼다. 오타니의 시즌 6호 홈런이 터지며 스코어는 11-3으로 벌어졌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외에 헌터 렌프로와 브랜던 드루리도 홈런을 날리는 등 장단 12안타를 폭발시켜 11-3으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한편, '투타겸업' 오타니는 29일 오클랜드전에 선발로 등판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 0.64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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