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9월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이 확정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8일 "198명을 선발한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된 프로 선수는 180명, 아마추어 선수는 18명이다.

   
▲ 표=KBO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번 예비 명단 선발은 기량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과 성과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KBO 리그 및 향후 국제대회에서 더욱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대표팀 세대교체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한다는 선발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었다"고 명단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6월 중 확정될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은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구단별 최대 1명)을 포함해 구단당 1~3명을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번 대표팀 예비 명단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때와는 달리 젊은 유망주 위주로 선발했다는 것.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주축을 이뤘던 베테랑 선수들은 와일드카드 명단에서도 모두 빠졌다. 대신 문동주·김서현(이상 한화) 등 신예급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 아시안게임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된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당초 지난해 열리기로 되어 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돼 올해 개최된다. 지난해 4월에도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이 발표된 바 있다. 당시와 이번의 와일드카드 예비 엔트리를 비교하면 차이점이 확연하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 1년 전과 이번에 모두 와일드카드 후보에 오른 선수는 투수 박세웅(28·롯데), 최원준(27·두산), 배제성(26·kt) 3명뿐인데, 이들 모두 20대 중후반이다.

'결격사유'가 있는 선수는 WBC 대표 선발 때와 마찬가지로 제외됐다. 국내 우완투수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면서도 학창시절 학폭 전력이 있는 안우진(키움)이 이번 대표팀 후보에서 또 제외된 이유다. 

한편, 프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를 예비 명단에 올린 팀은 한화와 NC로 19명씩이며, 롯데와 키움이 14명씩으로 가장 적다.

야구대표팀은 9월 중 소집돼 국내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의 경기 기간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다. 대표팀 소집 기간에도 KBO리그는 중단하지 않고 정상 운영된다.

   
▲ 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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