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코치 한 자리 보직 변경을 했다. 2년 전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뒤 지도자로 변신한 유한준 코치(41)가 1군 등록했다. 최근 6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데 따른 조치다.

kt는 28일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수원 홈경기를 앞두고 퓨처스(2군) 타격코치를 맡고 있던 유한준 코치를 1군 타격 보조 코치로 등록했다. 1군에서 함께했던 조중근 타격 보조 코치는 퓨처스로 내려갔다.

   
▲ 현역 시질 유한준 코치. /사진=kt 위즈


kt는 최근 7경기에서 1승도 못 거두고 1무 6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팀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어서 코치 한 명의 교체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kt는 팀 타율 0.265로 전체 2위에 올라 타자들의 타격 면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연패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팀 분위기가 처지는 것을 우려해, 선수들과 가장 가까우면서 서로 잘 통하는 유 코치에게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유한준 코치는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하며 선수단의 구심점이 돼 2021년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우승 후 현역 은퇴해 전력분석원을 거쳐 지난해 코치 연수와 임시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았고, 올해 퓨처스 타격코치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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