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훈훈한 봄이 찾아왔다. 파죽지세로 7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일궈낸 승리였다.

2회말 공격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꺼번에 4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선발 찰리 반즈가 3회초 2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하는 등 4이닝 2실점하고 일찍 강판되자 신정락부터 마무리 김원중까지 7명의 불펜투수가 줄줄이 투입돼 키움의 반격을 합작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회말에는 노진혁이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28일 키움전 승리로 7연승에 성공한 롯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이 경기 승리로 롯데는 7연승에 성공했다. 롯데가 7연승한 것은 2012년 6월 21일 문학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부터 6월 28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까지 7연승한 이후 11년 만이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연승 맛을 제대로 보고 있는 롯데는 당연히 연승 기록을 더 이어가고 싶어한다. 팬들은 내친김에 팀 역대 최다연승 기록도 넘어서기를 바라고 있다.

롯데가 갖고 있는 팀 자체 최다 연승 기록은 11연승이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끌던  2008년, 7월 27일 사직 한화전부터 9월 2일 사직 LG 트윈스전까지 11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역시 외국인인 래리 서튼 감독이 지휘봉을 휘두르고 있는 이번 시즌 연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 공교롭다. 

앞으로 4연승만 더하면 롯데는 팀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물론 연승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상승세를 탄 데다 팀 분위기도 좋아 15년만의 대기록을 은근히 기대할 만하다.

롯데가 29일, 30일 키움전에서 연승에 성공하면, 다음 일정은 5월 2일부터 만나는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 3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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