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이크 트라웃이 홈런 두 방 포함 3안타 5타점 맹폭을 가하고, 오타니 쇼헤이가 3안타에 도루 2개의 활약을 했지만 LA 에인절스는 졌다.

에인절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5-7로 졌다. 전날 1-2 패배에 이은 2연패다.

이날 에인절스의 두 간판타자 트라웃과 오타니는 제 몫을 해냈다. 2번타자 중견수로 나선 트라웃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3번 지명타자를 맡은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 나란히 3안타씩 때린 트라웃(왼쪽)과 오타니. /사진=LA 에인절스


다만 둘이 다소 엇박자를 보였다. 1회초 트라웃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오타니는 1루수 쪽 병살타를 쳤다. 3회초에는 트라웃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다음 오타니가 우전안타를 때렸다. 5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트라웃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자 다음 타자 오타니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초에는 트라웃이 투런홈런을 쳐서 주자가 없어진 다음 오타니가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오타니는 2루와 3루를 잇따라 훔쳐 연속 도루로 찬스를 엮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9회초에도 트라웃의 투런 홈런, 오타니 안타, 후속타 불발이 그대로 재연됐다.

어쨌든 트라웃과 오타니는 합작 6안타를 만들어내며 타선을 주도했으나 에인절스는 이기지 못했다. 선발투수 리드 디트머스가 수비 도움을 못 받고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것을 만회하지 못한 채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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