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안타 하나를 치고 도루도 하고 득점도 올렸다. 하지만 팀은 졌다.

배지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80타수 20안타)을 유지했다.

전날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번트안타를 치고나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던 배지환은 이날도 다시 빠른 발을 과시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피츠버그가 1회말 2실점, 2회말 3실점해 0-5로 뒤진 3회초 배지환이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배지환은 워싱턴 선발투수 조시아 그레이를 상대로 깔끔한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11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로 3루까지 간 다음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추격의 점수를 올렸다.

이후 배지환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 아웃됐고,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투수 강습 타구를 쳤는데 굴절된 볼이 3루수 쪽으로 향하며 선행주자가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9회초 1사 1루의 마지막 타석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요한 오비에도(2⅓이닝 9피안타 2볼넷 7실점)가 무너져 초반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2-7로 패했다. 워싱턴과 원정 4연전을 3승 뒤 1패로 마감했고 최근 4연승 행진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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