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비용 및 장비구입 비용 등에 5억 지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024년 귀어학교 개설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 경상북도 귀어학교 전경./사진=해양수산부


귀어학교는 귀어를 희망하거나, 이제 막 어촌에 정착하는 사람들에게 어선어업, 양식어업 등 현장 중심의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이다. 최근에는 해양레저, 수산물 가공 등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교과목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내년에 9번째 귀어학교가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자체(시·도 또는 시·군·구) 공모를 실시하며,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19일까지 해수부 어촌어항과에 신청하면 된다.

해수부는 5월 중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장소, 교육내용의 적정성, 기대효과 등을 평가한 뒤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는 강의실, 기숙사 등 시설 증‧개축 비용과 장비구입 비용 등 국비 총 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외에도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귀어학교 교육비 등 학교 운영에 필요한 예산(1개소당 2억 원, 국비 70%, 지방비 30%)을 추가로 지원해왔으며, 새로운 귀어학교도 운영 시점에 맞춰 동일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2일부터 해수부 누리집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원중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지자체들이 이번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귀어·촌을 원하는 사람들이 어촌에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귀어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교육의 질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2016년 경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의 귀어학교*를 지정하여 개설·운영 중이며, 그동안 705명의 귀어 희망인 또는 초기 귀어인들이 귀어학교를 수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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