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로 나서며 역전 우승에 다가섰다.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는 또 골을 넣어 EPL 단일 시즌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맨시티는 4월 30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2-2023시즌 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3분만에 훌리안 알바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홀란드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5분 풀럼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36분 알바레스가 감아차기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전반 잡은 2-1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 홀란드(왼쪽)가 페널티킥으로 리그 34번째 골을 터뜨리고 양 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이 경기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8연승 폭풍 질주를 하며 승점 76점을 기록, 아스날(승점 75)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8연승은 이번 시즌 리그 최다 연승이다. 맨시티가 아스날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여서 맨시티의 우승 확률이 훨씬 높아졌다.

홀란드는 한 골을 보태며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 출전해 34골로 EPL 단일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앤디 콜(1993-1994시즌)과 앨런 시어러(1994-1995시즌)가 기록한 시즌 34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콜과 시어러의 경우 42경기 체제였고, 홀란드는 38경기 체제여서 더축 가치가 있다.

맨시티는 앞으로 6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홀란드는 최다골 신기록 수립이 유력하고, 몇 골까지 기록을 늘릴지 관심사다.

현재 리그 득점 2위는 25골을 넣은 해리 케인(토트넘)이다. 9골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홀란드의 득점왕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홀란드는 이번 시즌 총 44경기에서 50골(EPL 30경기 34골·FA컵 3경기 3골·리그컵 2경기 1골·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 12골·커뮤니티 실드 1경기 0골)을 채웠다. EPL 소속 선수가 한 시즌 50골을 달성한 것도 홀란드가 사상 최초다.

홀란드의 경이로운 골 행진을 앞세워 맨시티가 리그 역전 우승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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