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이번 시즌 리그 6호골을 터뜨리며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다만,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비겼다.

마요르카는 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마요르카 손 모시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2-2023시즌 라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승점 41로 12위에 머물렀고, 아틀레틱은 7위(승점 47)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무리키, 은디아예, 모를라네스, 데 갈라레타, 마페오 등과 호흡을 맞추며 마요르카 공격을 주도했다. 상대 압박은 화려한 발재간으로 풀어냈고, 역습 기회가 오면 거침없이 드리블해 들어갔다. 동료에게 찬스를 내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보였다.

   
▲ 이강인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SNS


하지만 마요르카는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고, 상대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을 이강인이 깼다. 후반 12분 은디아예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좌측에서 무리키가 잡았다. 상대 수비가 무리키에게 따라붙자 무리키는 가운데 공간을 확보하고 있던 이강인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강인이 그대로 왼발슛을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의 리그 6호골로, 4개의 도움을 더해 시즌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열심히 뛰며 제 몫을 충분히 해낸 이강인은 후반 39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마요르카 팬들은 기립박수로 이강인을 격려해줬다.

이강인이 교체된 후 마요르카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이냐키 윌리엄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마요르카는 다 잡았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고, 이강인의 골은 아쉽게 결승골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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